"KBO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새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계속되는 부진에 고민이 많았던 SK는 올 시즌 새 선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새로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고,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다이아몬드다. 힐만 감독이 직접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듣고, 윈터미팅에 참가해 기량을 체크했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SK와 계약을 하게 됐다.
SK는 "다이아몬드는 1.91m의 장신을 활용한 각도 큰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이아몬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19승27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4경기 65승68패 평균자책점 4.12다. 특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었던 2012년에는 173이닝을 던지며 12승9패 평균자책점 3.54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다음은 다이아몬드의 일문일답.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소감은?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 KBO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고 기쁘다.
- 스프링캠프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준비를 했는지?
▶어깨를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을 많이 했고, 이 훈련을 통해 KBO리그의 긴 시즌 동안 장수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많이 알게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SK 선수들에 대한 첫 느낌은?
▶웜업, 스트레칭때 선수들의 파이팅하는 모습과 환호하는 모습에 반했다. 선수들의 이런 모습을 본 순간 이 캠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은 매우 긍정적이고 선후배, 동료들간의 사이가 매우 끈끈하고 좋다.
-현재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번의 불펜피칭을 진행했는지, 불펜피칭을 한 소감은?
▶총 4번의 불펜을 소화했고, 매번 할 때마다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몸 상태는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무언가에 전념하게 되면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심으로 실천한다는 것이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메릴 켈리와 대니 워스와 함께 올 시즌을 보내게 된다. 서로 알고 있었는가. 그리고 첫 느낌은?
▶SK에 오기 전까지는 두 선수를 잘 몰랐다. 워스는 경기에서 상대한 적이 있었고, 켈리에 대해서는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은 게 많다. 두 선수 다 헌신적이며 SK 팬들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해줄 것이다.
-힐만감독을 알고 있었는지, 힐만감독과 함께 하면서 느낌 소감은?
▶몰랐다. 매일 매일 감독님과 시간을 가질수록 나는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커져가고 있으며 코칭스태프 와 선수들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제일 이상적인 '커넥터'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지인 중에 KBO리그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지?
▶2014년도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야구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 같은 팀에서 활동했던 선수 4명이 지금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돈 로치, 브룩스 레일리, 팻 딘, 제이비어 스크러그스) 어떻게 보면 KBO와의 커넥션이 크다.
-SK팬들에게 한마디?
▶SK의 선수가 되어 너무 기쁘다.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너무 흥분된다.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위한 목표가 많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