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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옆집언니 반가워요"…여배우 김지수의 털털 반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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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도도할 것 같은 여배우 김지수도 알고보니 친숙한 옆집 언니였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배우 김지수가 베일에 싸인 '싱글 라이프'를 모두 공개했다. 100% 리얼한 민낯을 공개하며 옆집 언니 같은 털털한 반전 일상을 선보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없었던 김지수는 "집에서 이렇게 찍은게 처음이다"라며 "특별할게 없다. 밥먹고 뒹굴거린다.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라고 걱정했다. 김지수는 "(김)아중이가 용기를 줬다. 연기할 때 모습하고 다른 푼수같은 면이 많다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용기를 낸 이유를 밝혔다.

처음으로 공개한 '골드미스' 김지수의 집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거실과 그림이 가득한 서재, 독특한 나무 인테리어의 안방이 자리했다.

드라마 속에서 보인 강한 이미지와 달리 '귀여운 집'에 대해 묻자 김지수는 "왜자꾸 세다 그러냐. 세상 청순한 여자다"라며 발끈했다.

리얼 민낯으로 카메라와 인사한 김지수는 말린채소 주전부리로 아침잠을 깨웠다. 이어 창문청소를 시작한 그녀는 쉴새없이 몸을 움직이며 물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유리창 청소를 일주일에 한 번정도 한다"라며 "무식하게 청소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셀프 디스했다.

이어 아보카도와 명란의 환상궁합으로 아침을 예쁘게 차려 사진을 찍었다. "차려먹을 때는 정성스럽게 한다.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혼자 대충먹다보면 외로워질 수 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먹으면서도 먹고싶은 음식을 생각하는 그녀의 먹방은 이슬만 먹을 것 같은 여배우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최소한의 세안과 화장으로 내추럴한 여배우의 위엄을 과시한 김지수는 "40살 넘어가면 확 달라진다"라며 건강한 라이프의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지수는 집 앞의 화실로 향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그리고 있는 김지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는게 굉장히 힐링이 된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더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 대해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여주기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림을 시작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30대까지만 해도 열정이 생긴다. 그런데 40대초를 지나면 사람한테 가장 애매하고 힘든 나이다. 심리적으로 마음이 많이 휘청거릴 때 다잡게 해준 것이 그림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나이대의 전현무 역시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김지수는 동네 가게들을 돌며 상인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 혼자서도 쉼없이 말을 걸며 서스럼없이 다가갔다. 특히 '혼자녀'가 해결하지 못하는 병뚜껑따기는 경비 아저씨께 부탁했다. 한두번이 아닌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병뚜껑을 따주시는 아저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차를 대접하는 싹싹한 주민이다.

한편 '골드 미스' 김지수에게도 '봄'이 오는 듯 하다. "타로점을 보는 걸 좋아한다"는 김지수는 "제가 이제 연애를 하고 싶어요"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타로 마스터는 "6~7년 사이에 결혼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완성된 사랑이 없다고 나온다. 남자보는 눈이 엉터리였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지수는 "관심 가져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분 마음도 볼 수 있나"라고 물었고, 타로 마스터는 "비슷한 점이 많다. 먼저 다가올 수도 있다"라며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이에 회원님들의 추리가 시작됐지만 노코멘트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어떤 점이 끌렸냐"는 회원님들의 질문에 김지수는 "진짜 부드러우신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랑이 많은 옆집언니 김지수에게 '22년 차 혼자사는 삶'은 "어떨 때는 정리하고도 싶고 어떨 때는 너무 좋기도 하다. 하지만 영원히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며 여느 싱글들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