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12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20~23일 이후 257일만에 4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4승1패를 마크했다. 넥센은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아 1실점했을 뿐, 5개의 안타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레일리는 4-0으로 앞선 5회초 1사후 넥센 허정협에게 좌월 솔로홈런으로 내줬다. 반면 넥센 선발 오주원은 4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골고루 터졌다. 선발전원안타에 홈런 2개가 나왔다. 롯데는 2회말 1사 2,3루에서 문규현의 희생플라이와 이우민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2루서 손아섭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도망갔다. 4회에는 이우민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5회 손아섭의 3루타와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으로 보태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11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7개를 집중시키며 6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윤석민이 9회초 좌월 투런포를 날렸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후였다.
김문호가 담증세로 결장해 대신 선발 출전한 이우민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톱타자 전준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1선발답게 긴 이닝을 책임지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김문호가 담 증세로 결장했는데, 이우민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선순환이 돼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