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호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밴헤켄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7삼진 3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팀이 1대3으로 뒤진 7회에 교체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밴헤켄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정의윤,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이었다. 밴헤켄의 완급 조절은 완벽했다.
하지만 4회 김강민,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한동민의 우익수 방면 타구는 높게 떴지만, 이택근이 뒤로 주춤하면서 안타로 연결. 최 정을 2루수 뜬공으로 마고 한숨 돌렸다. 그러나 김동엽에게 좌중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동엽이 낮게 떨어진 포크볼을 힘으로 넘겼다. 2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대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 밴헤켄은 김강민을 3루수 땅볼,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6회에는 최 정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김동엽을 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 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1사 3루. 하지만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밴헤켄은 6이닝 동안 투구수 102개를 기록했다. 에이스다운 피칭이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수비도 돕지 못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