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3일(한국시각) 첼시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영국 미디어의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포지션이 낯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손흥민은 타고난 공격수다. 수비 능력은 떨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의 모험은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패배가 정규리그 타이틀 경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EPL 2위로 선두 첼시를 추격하고 있다. 6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첼시가 승점 4점 앞서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강하다. 우리는 집중할 것이다. 분명 오늘 실망했지만 이게 축구다"고 말했다.
그는 첼시에 패한 후 인터뷰에서 "첼시에 축하를 보낸다. EPL에서 열심히 싸울 준비를 하겠다. 우리는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할 것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유독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약한 모습이다. 토트넘은 2007년 이후 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9번의 경기에서 2번 승리하고 7번 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첼시가 우리 보다 결정력에서 앞섰다. 나는 자랑스럽다. 우리는 잘 싸웠다. 많이 공격했고 2골을 넣었다. 첼시는 5개의 슈팅을 했는데 그중 4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