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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광약품, 막차로 2017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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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이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부광약품은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투톱' 최정과 쑹룽후이의 합작 2승을 앞세워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부광약품은 8승 5패를 기록하며, 6승 7패의 부안 곰소소금과 5승 7패의 충남 SG골프를 따돌리고 4강에 안착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은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문도원이 조승아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장고 대국에 출전한 쑹룽후이가 상대 에이스 오정아를 제압하고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확실한 1승 카드' 최정이 신예 장혜령을 상대로 127수 만에 흑 불계승,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부광약품의 승리로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나갈 4개 팀이 확정됐다.

10승 3패의 1위 포항 포스코켐텍은 남은 14라운드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2∼4위 순위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2위는 9승 4패의 여수 거북선이지만 남은 14라운드 결과 여하에 따라 막차로 4강 티켓을 거머쥔 부광약품, 4위 경기 호반건설도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