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결승타를 친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터진 최재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6대5로 이겼다.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1승(16패)째를 수확했다.
최재훈은 팀이 4-5로 뒤진 8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한화는 9회초 정근우의 안타, 윌린 로사리오의 볼넷 등을 묶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를 쳐 5-5 동점. 이어 타석에 선 최재훈은 서진용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6-5를 만들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9회를 무실점으로 지키고 승리했다.
최재훈은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결승타를 칠 때, 초구에 빠른 공을 생각했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와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지만 끝까지 직구 하나만 보고 스윙한 것이 주효했다. 코치님들에게 최근 타격시 스윙이 커지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힘을 빼고 정확히 맞히자는 생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훈은 "마지막 수비 때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앞에서 허도환 선수가 잘 이끌어줬고, 마지막에 정우람 선수가 잘 던져줘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