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감스럽다."
홈에서 참패를 당한 빈센초 몬텔라 AC밀란 감독의 말이다.
AC밀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6~2017시즌 이탈리아리그 세리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2무2패) 무승. AC밀란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승점 59점을 쌓으며 6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무려 82년 만의 경험한 참패였다. AC밀란은 그동안 AS로마를 상대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1935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4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뒤 몬텔라 감독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승점 1점만 챙겼더라도 5위 경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훨씬 더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AS로마의 기술적인 면에서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은 14일 아탈란타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