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출루 본능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게임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2타수 1안타 4사구 3개를 기록하며 4번 출루한 추신수는 이날도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정교한 선구안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타율을 2할6푼9리(108타수 29안타), 출루율을 3할8푼3리로 각각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의 152㎞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안타 때 3루에 진루한 뒤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추신수의 재빠른 베이스러닝으로 텍사스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3회 페르도모의 156㎞ 투심 패스트볼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5회 1사 1, 3루에서 페르도모의 15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7회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브래드 핸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3루 땅볼 때 병살을 노리던 샌디에이고 2루수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