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까지 100% 만들겠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 A)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이승우는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20세 이하(U-20) 평가전에서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이승우는 전반 39분 아크 서클에서 감각적인 힐 패스에 이어 조영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쏜살같이 쇄도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후반 39분 강지훈과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는 "영욱이가 넣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내가 운 좋게 넣었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미 우승팀을 이겨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해보고 싶었다.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지난 1일 U-20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팀 전력을 70%로 평가했다. 그러나 10일이 지난 현재 80~90%까지 완성됐다고 얘기했다. 이승우는 "팀 완성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얻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오는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까지 100%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청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