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무더기 실책으로 무너졌다.
NC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실책을 범하며 5대10으로 패했다. NC는 kt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2연패로 시즌 22승1무14패를 기록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이 가벼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내야진도 동시에 흔들렸다. NC의 올 시즌 첫 번째 '5실책' 경기였다. NC는 실책 4개 이상을 저지른 4경기에서 1무2패를 했다.
NC는 이날 김태우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태군은 전날 경기에서 6회말 수비 도중 파울팁 타구에 발 부분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하며 김태우로 교체됐다. 김태군은 휴식 차원에서 14일 경기에서 빠졌다. 그러자 수비가 흔들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2회말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 오정복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1사 3루에선 박기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박기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태우의 송구가 옆으로 빗나갔다. 이 때 3루 주자 오정복이 득점했다. 이재학은 1사 3루에서 이해창, 심우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가 없었기에 더욱 아쉬운 실책이었다.
0-2로 뒤진 3회말에도 실책이 쏟아져 나왔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3루수 땅볼 타구를 잡은 박석민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벗어났다. 실책으로 세이프. 이대형의 도루, 조니 모넬의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박경수는 투수 방면 기습 번트를 댔다. 이를 잡은 이재학이 홈으로 송구했다. 아웃 타이밍이었고, 이대형은 3루로 다시 뛰었다. 포수 김태우는 이대형을 잡기 위해 달려가다 어설프게 3루로 공을 던졌다. 공이 빠지며 이대형은 살았다. 1사 2,3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달아났다. 그 후 kt는 오정복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태곤의 타석에선 이재학의 폭투가 나와 추가 실점했다. 크게 튄 바운드는 아니었다. 점수는 순식간에 0-5.
NC는 4회초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6회말 추가 실점이 나왔다. 이재학은 오정복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태곤의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가 나왔다. 주자가 모두 세이프될 수 있는 상황. 손시헌이 2루로 송구했고, 공이 빠졌다. 무사 2,3루 위기가 됐고, 이재학은 박기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2사 1,2루에선 바뀐 투수 윤수호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김태우는 글러브를 움직여 공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 이대형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NC는 7회초 3점을 추가하며 5-8까지 추격했으나, 7회말 2실점했다. 실점과 연결되지 않았지만, 2사 2루에서 장성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박석민이 다시 실책했다. NC는 이날만 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올 시즌 팀의 1경기 최다 실책이다. 사실상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한 NC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