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대형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이인 5안타를 터뜨렸다.
이대형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9회까지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대형이 한 경기 5안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해 7월 22일 수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특히 한 경기에서 한 투수를 상대로 5안타를 친 것은 이대형이 역대 두 번째다. 1983년 8월 18일 해태 타이거즈 김일권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동원을 상대로 5안타를 처음 기록했다.
이대형은 두산 선발 유희관과 5번 만나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유희관을 괴롭혔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1㎞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오정복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형은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대형은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투수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유희관의 글러브를 스치고 뒤로 빠진 틈을 타 1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득점에는 실패했다.
1-2로 뒤진 5회에도 이대형은 선두타자로 나가 유희관의 120㎞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오정복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kt는 5회 2점을 뽑아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이대형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유희관의 커브를 밀어쳐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터뜨렸고, 9회에는 1사후 유희관의 132㎞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