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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토너먼트 본격 돌입, 득점왕 경쟁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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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득점왕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 등 해당 연령대 최고 스타들이 불참했지만,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하다. 이에 못지 않은 유망주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장 케빈 오귀스탱(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 첫 손에 꼽힌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몰아쳤다. 래쉬포드, 음바페가 없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1m77-69kg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예리하다. 개인기가 뛰어난데다 유연하고 빨라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프랑스 리그1 강호 파리생제르맹 소속의 오귀스탱은 2016~2017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2군 리그에선 1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U-20 대회 연령대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더욱이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도 비축한 상태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동료들의 지원도 좋다. 오귀스탱 뒤에는 '특급 도우미' 뤼도빅 블라스(갱강), 마르쿠스 튀랑(소쇼), 아민 아리트(낭트) 등이 포진해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아담 암스트롱(반슬리)도 주목할 공격수다. 역시 체구가 작다. 1m74-69kg이다. 하지만 다부지다. 거구의 수비수들과 맞서도 밀리지 않는다. 스피드도 빠르다. 최고속에 이르는 시간이 짧다. 신속하게 수비 뒷 공간을 허문다. 비록 조별리그 2경기 1골에 그쳤지만, 수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경험도 풍부하다. 어린 나이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반슬리의 주전급 선수다. 2016~2017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3부 리그격인 리그원 코벤트리 소속이던 2015~2016시즌엔 40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린 바 있다.

대진도 괜찮다. 16강 상대가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C조 3위였다. 와일드카드로 턱걸이했다. 영점 잡은 암스트롱의 대량 득점도 기대해볼만 하다.

'아프리카 최강' 잠비아의 주포 패션 사카라(스파르타크 모스크바)도 빼놓을 수 없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은 베네수엘라의 세르히오 코르도바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코르도바는 30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1대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선 미국-뉴질랜드 승자와 맞붙는다. 코르도바가 골 맛을 볼 공산이 큰 대진이다.

이들보다 가능성은 낮지만 조슈아 사젠트(미국·조별리그 3골), 압둘라흐만 알 야미(사우디아라비아·조별리그 2골), 마이어 베반(뉴질랜드·조별리그 2골)도 팀의 생존 여부와 함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잠룡 그룹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