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물대체실험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가 올해 수상 부문을 확대한다. 새롭게 추가된 부문은 아시아와 미주에서 활동하는 '신진 연구자 부문'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러쉬 프라이즈'는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 Ethical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 Ltd.)'와 함께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총 상금은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원 상당)이다. 이는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 연구자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 중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신진 연구자 부문'을 아시아, 아메리카, 그 외의 국가로 구분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상금에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천만 원 상당)를 추가했다.
'신진 연구자 부문'은 동물대체실험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독성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만 35세의 연구자를 시상하는 부문이다. 2016년 처음으로 지역별 신진 연구자들을 지원하며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8명의 과학자에게 총 8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지역별 신진 연구자를 추가로 후원하게 된 것이다.
'러쉬 프라이즈'를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물실험 대체를 위해 뛰어난 공헌을 인정받은 26개국 76명의 과학자 및 단체에게 150만 파운드(한화 약 22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특히 2016년에는 최초 한국인 수상자가 나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케냐, 이란, 우크라이나, 인도 그리고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수상자들이 배출되며 글로벌 시상식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러쉬 프라이즈의 대변인 크레이그 레드몬드(Craig Redmond)는 "작년 처음으로 지역별 신진 연구자 부문을 시상해 더 많은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수상부문을 확대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동물대체실험 분야는 놀라울 만큼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유능한 신진 연구자들을 찾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