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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2연패 SK, 찬물 끼얹은 도루 실패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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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경기 만에 연패를 당했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하며, 시즌 30승1무27패가 됐다. 연패를 당한 2경기에서 득점은 단 4점. 세밀한 부분이 아쉬웠다. 동시에 13경기 연속 팀 홈런에도 제동이 걸렸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솔로 홈런 2개가 나왔지만, 그 외에는 안타가 없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한 분야에서 뛰어난 것보단, 여러 분야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홈런 외에서 나오는 득점에 아쉬움을 표한 듯 했다. 전날 경기에선 잔루가 무려 11개였다. 만루 기회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단타 1~2개만 더 나왔으면 경기는 달라질 수 있었다.

8일 경기에선 기회에서 흐름이 툭 끊겼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 기회는 계속됐다. 좌타자 한동민의 타석. 한동민은 3B1S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이어 최원태가 5구를 던졌고, 조용호는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이 공을 잡아 재빠르게 3루로 송구. 결과는 여유롭게 아웃이었다. 보통 3루 도루는 확신이 섰을 때 시도한다. 게다가 중심 타선으로 이어지는 기회였지만, 주자는 사라졌다. 이후 한동민의 중전 안타가 나와 더 아쉬움이 남았다.

SK 타선은 넥센 선발 최원태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렸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5회말에는 원하던 모습이 나왔다. 김동엽의 사구로 출루했고, 2사 후에 박승욱, 조용호, 김강민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점수는 순식간에 2-3으로 좁혀졌다.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2사 후에 끈질긴 모습이 나왔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최 정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다시 잡은 기회에서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김동엽의 타석에선 최 정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빠르게 2루를 파고 들었으나, 박동원이 정확한 송구로 저지했다. 마침 공도 높은 쪽으로 형성되면서, 박동원이 공을 던지기 수월했다. 다시 주자가 사라지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SK는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패했다. 2연패와 함께 위닝시리즈에도 실패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