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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돌부처' 오승환, 절체절명 순간 천금 19번째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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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오랜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지난달 9일 뉴욕 메츠전 이후 무려 41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9번째 세이브.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까지 11-3으로 앞서가며 쉽게 이기는 듯 했다. 그러나 8회말 5실점하며 8-11까지 따라잡혔고 9회말을 맞이했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부상이기에 나올 수 없었고, 맷 보우먼이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등판해 무리시킬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보우먼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등판한 잭 듀크가 밀어내기 볼냇을 내주며 세인트루이스는 흔들렸다. 여기서 등장한 게 오승환.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희생플라이 득점과 아웃 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이제 1점차 승부. 오승환은 애듬 브레이저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를 채운 뒤 엘리아스 디아스와의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천금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19세이브를 기록하게 됐으며, 평균자책점을 3.69로 낮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