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EPL현장리뷰]'마네 결승골' 리버풀, 팰리스에 승리 '이청용 결장'

by

[안필드(영국 리버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눌렀다.

리버풀은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이청용은 결장했다.

▶탐색전

양 팀 모두 조심스러웠다. 일단 서로 간을 봤다. 탐색전이었다. 크리스탈팰리스가 더 심했다. 원정이었다. 승점이 필요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9분 오른쪽에서 펀천이 프리킥을 올리고 중앙에서 톰킨스가 헤딩슛했다. 2선에서 볼을 잡으면 최전방으로 달리는 타운젠트나 벤테케의 머리만을 노렸다.

문제는 리버풀이었다. 홈팀이었다. 경기를 압도하고자 했다.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허리에서 계속 밀렸다. 14분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탈팰리스 헤네시 골키퍼가 놓쳤다. 그 뒤에 있던 마팁이 헤딩슛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할 찬스 없이 서로 볼만 주고받았다. 지루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리버풀 허리는 장악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리버풀은 허리를 장악했다. 전반 27분 스터리지의 슈팅이 신호탄이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냈다. 그리고 그대로 왼발 슈팅. 분위기 전환을 알리는 슈팅이었다. 33분 밀너가 찔러준 볼을 로버트슨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올렸다. 34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네가 슈팅했지만 약했다. 40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이 나왔다. 헤네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기 분위기는 리버풀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대세는 리버풀

후반 들어 리버풀이 경기를 장악했다. 크리스탈팰리스를 몰아넣고 계속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밀너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11분에는 피르미뉴가 개인기로 침투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역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에는 헨더슨이 낮게 깔리는 슈팅을 때렸다. 이 역시 헤네시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크리스탈팰리스도 반격을 펼치기는 했다. 후반 9분 2선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로빙패스가 들어갔다. 로프터스-치크가 돌파했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쇄도하던 벤테케에게 패스했다. 벤테케의 슈팅은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공격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후반 15분 스터리지를 빼고 모 살라를 넣었다.

24분 좋은 찬스가 왔다. 오른쪽에서 살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마네가 잡아서 수비수를 흔든 뒤 슈팅했다. 수비수 맞고 옆으로 흘렀다. 바이날둠이 잡았다. 다시 슈팅, 그러나 수비수의 말에 맞고 흐르고 말았다.

27분 결국 리버풀은 골을 뽑아냈다. 마네가 측면에서 볼을 잡고 들어갔다. 미리보예비치가 볼줄기를 끊는듯 했다. 하지만 볼터치가 길었다. 솔란케의 발에 맞고 다시 뒤로 흘렀다. 마네가 그 자리에 있었다. 골키퍼와 맞선 마네는 그대로 슈팅, 골을 뽑아냈다.

골을 뽑아낸 리버풀은 노련했다.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위해 앞으로 나오려는 크리스탈팰리스의 움직임을 잘 막아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