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은퇴하는 마지막 해에도 20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4로 뒤진 9회초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 4회초 두번째 타석 때 투수앞 땅볼, 6회초에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됐던 이승엽은 1-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46㎞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가볍게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20번째 홈런. 이로써 2014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했고, 2012년(21홈런)까지 더하면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었다.
이 홈런으로 자신의 개인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459개로 늘렸다.
이승엽은 1일 인천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SK는 이날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