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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라스' 김생민, 스튜핏을 외치다 만난 '그뤠잇'한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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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스' 김생민이 스튜핏을 외치다 그뤠잇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으로 조민기-손미나-김응수-김생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5년 만에 '영수증'으로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은 등장부터 출연자와 MC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김생민은 화제의 유행어 '스튜핏(Stupid)', '그뤠잇(Great)'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송은이와 김숙의 팟캐스트에 경제 전문위원으로 출연했을 당시 사연을 듣던 중 '이런 분은 우리 동네에서 스튜핏이라고 한다'고 말했던 게 반응이 좋아서 유행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생민은 즉석 '스튜핏' 진단에 나섰다. 클래식 카 7대-바이크 3대-안경 800개를 소유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 수집광' 조민기를 향해 그는 "완전 스튜핏이다. 이해를 못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또 김지훈의 영수증을 직접 체크, "절실함이 부족한 스튜핏"이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짠돌이 어록 자판기'로 불리는 김생민의 어록도 공개됐다. '가능하면 혼자 다녀라', '커피 대신 면수를 먹어라', '껌이란 친구가 줄 때 먹는 것', '음악은 1분 미리 듣기로 듣는 것'등의 상상을 초월하는 김생민의 어록에 출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던 김생민은 유일하게 인생 여행 최종 목표가 하와이 여행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직 못 가본 곳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가 가자는데 최대한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생민은 소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소비에 관한 얘기는 들리지가 않는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천하의 김생민도 아내에게는 '스튜핏'한 적이 있다고. 김생민은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산후 우울증이 약간 와서 몇년 동안 고심한 C사 가방을 선물했다"며 "가방만은 안 된다고 버티고 버티다 밀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표정이 너무 씁쓸하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생민은 유독 표정이 씁쓸한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가방값이 올랐다. 원래는 12년 전 결혼식 때 사달라고 했던 건데 버티다가 3백만 원이 오른 거 같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생민은 "오늘 많은 걸 느꼈다. 그러나 아직 애가 어리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아무도 못 말리는 독보적인 짠돌이의 위엄을 드러냈다.

철두철미하게 지켜온 짠돌이 생활로 마침내 빛을 보며 '그뤠잇'한 전성기까지 맞이하게 된 김생민. 데뷔 후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만난만큼 그의 전성기가 오랜 시간 계속되길 바라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