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하나(삼성전기)-공희용(전북은행)이 일본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나-공희용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2017 일본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여자복식 결승서 일본의 마스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 0대2로 패했다.
비록 준우승이지만 김하나-공희용은 새로운 콤비를 찾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122위에 불과한데도 세계 1위의 상대를 맞아 1, 2세트 각각 18-21, 16-21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김하나-공희용의 세계랭킹은 이번에 출전한 한국의 여자복식 5개조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동안 한국의 대표주자였던 장예나-이소희(세계 4위), 정경은-신승찬(세계 6위)가 각각 8강과 32강전에서 탈락하면서 김하나-공희용의 결승 진출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베테랑 김하나(28)는 작년 리우올림픽까지 고성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주로 혼합복식에서 뛰었다. 고성현이 은퇴한 이후 여자복식도 병행하면서 '젊은피' 공희용(21)을 만나 지난 7월 대만오픈 동메달에 이어 이번에 준우승 파란을 일으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김하나는 대만오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서승재(원광대)와 함께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는 3위를 기록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