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귀국' 류현진 "올 시즌 부상 없어 100점 주고 싶다"

by

"100점을 주고 싶다."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0)이 8일 귀국했다. 류현진은 올해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5년 5월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재활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1경기 등판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5승9패, 평균자책점 3.77(126⅔이닝 53자책점)을 기록했다. 경쟁 끝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마친 소감은.

▶처음 목표를 잡았던 만큼, 결과가 조금 나온 것 같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렀다.

-점수를 준다면.

▶몸 상태에선 100점 다 줘도 될 만큼, 팔에는 이상이 없었다. 부상 없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부상 없이 1년을 치렀다.

-비시즌 계획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년처럼 도와주셨던 김용일 LG 트윈스 코치님이 도와주실 것이다. 내년에도 안 아프고 치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월드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그래도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이 없었던 점에 만족한다. 우리 팀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부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년도 중요하다.

-아픈 곳은 전혀 없는 지.

▶팔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준비가 잘 됐다. 이닝수는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잘 진행됐던 것 같다.

-힘든 어깨 수술에서 복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많은 운동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주변에서 섬세하게 잘 도와주셨다.

-커터가 얼마나 효과를 봤는 지. 다음 시즌도 새로운 구종을 준비할 것인지.

▶비디오를 보면서 조금씩 던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들어갔다. 경기에서도 많이 던졌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피칭을 하면서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내년에도 던질 계획이다.

-신구종을 던지는 이유는.

▶나는 구속으로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공에 변화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와인드업이 변했다고 들었다.

▶크게 바뀌진 않았다. 중심 이동에서 변화를 약간 줬다.

-다음 시즌 팬들의 기대치가 더 클 것 같다.

▶수술하고 나서 첫 시즌을 무사히 보낸 것에 만족한다. 다음 시즌이 중요한 해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 해서 처음 미국에 나갔을 때의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

-FA도 염두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힘이 될 때 까지 미국에서 뛰고 싶다.

-1월에 결혼 소식이 있다. 책임감도 생길 것 같은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인천공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