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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포토스토리] 손흥민의 90분 결국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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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날 이두나 파크(독일 도르트문트)=이명수 통신원] 결정적 한방. 에이스의 숙명이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은 해피엔딩이었다. 시즌 4호골을 넣으면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해피엔딩으로 귀결된 손흥민의 90분을 렌즈로 따라가봤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 이다. '양봉업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안방'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만큼 에스코트 키즈와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놓쳤다. 많이 아쉬웠던 장면이다"고 회고했다.





때문인지 팔짱을 끼며 고뇌에 잠긴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열심히 달렸다.





몸을 전혀 아끼지 않고 골을 위해 내달렸다. 상대 수비와 부딪히고 쓰러져도 기어코 일어나 다시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던 중 전반 31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을 하프라인에 가져다 놓는 손흥민은 많은 생각에 잠긴 듯 했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동점골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하지만 많은 찬스가 무위에 그치자 눈을 질끈 감으며 아쉬움을 삭혔다.



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케인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31분, 손흥민의 발이 불을 뿜었다.



역전골의 기쁨을 오리에와 '핸드쉐이크'로 나눴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H조 1위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 8골 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예전 레버쿠젠 시절 팀 동료 이었던 토프락과의 인사는 잊지 않았다. 토트넘 원정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은 '스타'였다. 영어,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다양한 국적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