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진희와 최다니엘이 거듭된 인연 끝에 보스와 비서의 '악연'으로 재회했다.
5일 방송된 KBS '저글러스:비서들'에서는 상사와 비서로 재회한 좌윤이와 남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좌윤이(백진희)는 자신의 보스 최대철(봉상무)를 대신해 바이어를 의전하던 중 자신을 보스의 불륜녀로 오해한 보스의 아내에게 물 싸대기를 맞은 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와중에 끌려 나갔다. 더욱이 그 장면을 이혼한 아내와 함께 식사 중이던 남치원(최다니엘)이 지켜봤고, 좌윤이가 떨어뜨린 신발 한 짝을 버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 게시판에는 좌윤이를 보스의 '오피스 와이프', '내연녀'로 오해할만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결국 좌윤이에게 회사는 '대기발령'을 내렸다. 좌윤이의 신발 한 짝을 두고 고민하던 남치원은 좌윤이가 짐을 떨어뜨린 사이 박스에 넣어 전했다.
이후 좌윤이와 남치원은 비서와 보스로 재회했다. 남치원이 비서가 없는 이유가 승진을 위한 전력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조전무(인교진)는 그에게 비서를 심게 했고 이에 좌윤이가 선택된 것. 복귀한 좌윤이에게 조전무는 "내가 원할 때 너의 보스의 정보를 뒤로 전해주면 된다"라며 "'대기발령'에서 구해준 나에게 보은해라"고 속내를 밝혔다.
자신의 보스에게 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재회했다. 좌윤이는 수행비서인 줄 알았던 남치원이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하지만 이내 비서모드로 돌입, 전문가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비서를 원치 않았던 남치원은 비서의 역할을 무용지물하게 만들었다.
결국 남치원의 비서로 하루를 보낸 좌윤이에게 저녁을 제안하며 독할 말을 내뱉었다. 호텔에서 있었던 스캔들을 해명하려는 좌윤이에게 비서로서 구두 대신 단화를 신고, 이유없이 웃지말고 호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업무의 대부분은 상무님에 대해 잘 알아야 할 수 있는 일이다"는 응수에 남치원은 "비서들은 다 그런건가. 부서이동 신청해라. 미안하지만 나는 필요하지 않다.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한편 남치원에게 버림 받은 좌윤이에게 친구 박경례는 "너와 보스의 궁합이 찰떡 궁합이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과연 좌윤이는 남치원과 좋은 파트너인 비서로, 또는 남녀로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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