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김세정과 장문복이 이만기와 김장에 나섰지만, '최고의 1분'은 베이식에게 돌아갔다. 최초로 미모의 아내를 공개하면서 화제에 오른 것.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베이식이 다소 자유분방한 '래퍼'의 이미지를 깨고 보수적이고 모범적인 면모를 보여준 장면들은 분당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SBS '자기야-백년손님' 출연 이후 대중의 호감도 역시 급상승 중이다.
"기사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줄 몰랐어요. 방송은 재미있게 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보던 분(김원희, 성대현 등)들을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만나고 그러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요. 방송에 안 나가고 편집 된 게 많은데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5년차 사위'인 그는 지난 7일 방송된 '자기야'에 패널로 출연, 미모의 아내 사진을 공개했다. 발레를 전공했다는 베이식의 아내는 한눈에 봐도 큰 키에 완벽한 비율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출연진들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냐" "한은정 씨를 닮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아이고..다들 그냥 좋게 말씀해주시는 거 같아요. 저야 아내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하죠. 어제 아내와 같이 방송 봤어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사실 가족들이 TV에 노출 되는 것을 꺼려하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제가 TV에 나오고, 앨범을 내고 그러는 것들은 좋아해요."
'래퍼'와 '자기야'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 그럼에도 베이식은 이날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방송을 흥미롭게 꾸몄다. 어떻게 출연이 성사됐을까.
"패널로 나갔던 거라 부담은 없었던 거 같아요. 리얼리티 찍는 부분이었으면 고민을 했을 거 같은데...출연 계기라기 보다는 사실 섭외가 들어와서 나간 거긴 해요. 그런데 '자기야'를 워낙 즐겨봤었어요. 전에 직장 다닐 때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TV 보다가 자고 그랬었죠.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서 섭외 소식이 더 반가웠던 거 같아요. 힙합 쪽에서 여기 나올 수 있는 요건을 가진 사람은 많이 않을 걸요?(웃음)"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베이식은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를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 앞서 베이식을 주축으로한 힙합레이블 'All Right Music'의 런칭을 알리기도.
"RBW 안에 흑인음악 스타일을 하는 뮤지션끼리 모인 레이블이에요. 음..그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거 같아요. 지금 같이 하고 있는 마블 제이라는 친구는 제가 데리고 왔고, B.O도 음악을 잘 만드는 친구라 함께 하고 있죠.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지금 새로 얼굴을 찾기에는 일단 저희부터 알리는 게맞다고 생각해서 영입을 하거나 새로운 뮤지션을 찾는 것은 자제하고 있어요.
앞으로 또 베이식의 활약을 예능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까.
"사실 아직까지는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하는 게 편하지는 않아요. '자기야'는 옆에서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지만, 서로 살아남아야 하는 분위기의 예능은 사실 겁이 좀 나요. 예능 자체는 정말 좋아해요. 몸 쓰는 예능이라면 자신 있어요."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얼마 전에 'STARTER'라는 제목의 디지털 싱글을 냈고..지금은 앨범 준비 중이에요. 내년 1월에 또 한 곡을 발매하고 이 곡들을 담은 앨범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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