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8일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가 최근 한국실험혈액학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실험혈액학회는 2013년 실험혈액학 연구의 저변 확대와 중개연구 활성화에 뜻을 같이하는 기초의학자와 임상의학자들이 모여 한국실험혈액학 연구회로 시작됐다. 이후 점차 저변을 확대해가며 2014년 3월 창립 심포지움 및 총회를 개최한바 있다.
정기적으로 연 2회의 혈액학 기초연구 및 성과에 대한 '실험혈액학 연구방법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라는 주제로 다양한 교육과 발표 심포지움을 개최해 왔다. 2016년에는 해외연구자 초청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익혔고, 지난 9월 5년 만에 정식학회로서의 지위를 획득했다.
조석구 교수는 "한국실험혈액 연구회에서 학회로의 승격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통합과 교류를 희망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한 부응"이라며 "중개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한 질 높은 연구를 수행해 의학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기 3년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 교수는 임상연구 분야에서 점막염 신약개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바이러스-종양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등의 중개연구와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1988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내과 전문의, 1997년 혈액종양 분과 세부전문의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동경생화학회의 장학생으로 동경대 의과학연구소(IMUST)에서 박사 후 연구를 수행한바 있다.
보직 활동으로는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장,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 및 연구클러스터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및 가톨릭대 성의교정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소장으로 재임 중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