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2876만원으로 집계됐다.
취업 목표 기업은 중소기업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아 눈높이를 낮춰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18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1459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28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잡코리아가 지난해 조사한 평균 희망연봉 2568만원보다 약 12% 높아진 금액이다.
최종학력(2018년 졸업예정 포함)별로는 대학원졸 취준생 희망연봉이 평균 327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년대졸 2950만원 ▲2~3년대졸 2747만원 ▲고졸 2635만원 등의 수준이었다.
취업목표 기업별 희망 연봉 수준을 보면 대기업 취준생의 경우는 평균 3105만원을, 중소기업 취준생들은 평균 2646만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 기업 1위는 '중소기업'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28.2%) ▲공기업(18.6%) ▲외국계기업(1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 목표 기업을 결정하는 이유로는 복지제도와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무분야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밸 세대'와 '직무중심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올해 취업목표를 하고 있는 업종으로는 인문·어학계열 전공자의 경우 '교육.서비스업'을 취업목표로 하고 있다는 응답이 22.5%로 가장 많았다.
경상계열은 '유통·무역업(25.9%)'과 '금융업(21.7%)'이 가장 높았으며 이공학계열은 'IT·정보통신업'이 19.5%로 가장 높아 전공별 차이가 있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