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인 경규·오빠 시경·애기 민정"…첫방 '달팽이호텔' 개업 [종합]
첫방 '달팽이호텔' 이경규·성시경·김민정, 우리 제법 잘어울려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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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달팽이호텔' 이경규 지배인과 성시경-김민정이 케미 돋는 첫 만남을 가졌다.
30일 올리브 '달팽이호텔'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지배인 이경규가 호텔을 살폈다. 이경규는 넘치는 의욕을 앞세워 시계와 액자, 화분 등 인테리어에 불만을 토해냈다. "스네일호텔 아닌 달팽이냐", "예쁜데 허접해보인다"며 투덜거렸다.
이경규와 첫번째 직원 성시경의 소통은 전화통화였다. 성시경은 이경규의 까칠한 장난에 "동엽이 형이 그러던데, 후배라고 쫄지 말고 괴롭혀드려라. 형 뚜껑을 열어드려야 재밌어진다고 하더라"며 맞섰다.
이윽고 달팽이호텔에 도착한 성시경은 첫인상에 대해 "적자로 망한 유원지 느낌"이라며 혀를 찼다. 성시경은 이경규에게도 "망한 유원지 같지 않냐"고 돌직구를 날려 그를 당황시켰다.
성시경은 "저희 누나가 호텔리어고 매형은 호텔 지배인"이라며 "손님들이 이런 진상들이 없다더라"며 진상대처법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진상은 원천봉쇄하자"며 의기투합했다.
이어 도착한 김민정까지 세 사람은 호텔 서비스를 논의했다. 김민정은 "사우나 없냐. 호텔은 사우난데"라며 아재미를 발산했다. 김민정은 조식인 스크램블에그를, 성시경은 곤드레나물과 닭백숙 이야기를 꺼내 요리 달인의 면모를 보였다. 이미 연말파티할 때 제작진을 불러 선보인 메뉴라는 것.
이경규는 야식으로 라면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김민정은 테이스티로드, 전 오늘 뭐먹지 했다"며 요리 전문가의 포스를 보였다. 성시경은 "재료가 잘 안보이시는데 요리가 가능하시겠냐"며 태클을 걸었지만, 이경규는 다소 고전한 끝에 멋진 치킨라면을 선보여 두 사람을 감탄시켰다.
이경규는 "곤란한 일이 생기고 버거운 사람이 있으면 김민정을 밀어넣겠다"며 웃었고, 김민정은 "까칠할 줄 알았는데 케미도 잘 맞는다"며 만족해했다.
성시경은 "민정이는 이상하게 되게 편하다. 똑똑하고 이성적이고 센스있다. 경규형님도 처음 뵙게 되서 너무 좋다 다정하다"며 웃으면서도 "제 역할은 괴롭혀야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서로의 호칭에 대해 성시경은 "애기야 하자 난 오빠하고"라며 심쿵 멘트를 날렸다. 이경규의 호칭은 '지배인'으로 정해졌다.
김민정과 성시경은 맛있는 요리재료를 얻으려 주변 한식대첩 달인의 집을 찾았다. 김민정은 성시경이 '1박2일'에 나왔었다는 말에 "야외에서 하는 거 처음인줄 알고 되게 새롭겠다고 생각했는데"라며 "그때 인기가 없었나보다"고 돌직구를 던져 그를 당황시켰다. 성시경은 "경규형 나 너 새로운 조합"이라며 웃었다.
김민정은 "20대로 돌아가고 싶냐, 난 늙는게 좋다"면서도 "초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고민을 고백했다. 성시경은 "너 나오는 드라마를 봤다. 애들은 연기를 하고 있고. 너는 그 사람이 되어있어서 되게 멋있었다. 얘가 갈데까지 갔구나"라고 칭찬했다.
방송 말미에는 첫 손님이 예고됐다. 손님은 "족욕기가 필요하다. 16집의 영감을 얻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 세 사람을 긴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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