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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인터뷰]'17~18호골 손흥민' "뒷공간 침투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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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리티스타디움(영국 본머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뒷공간 파는 움직임에 주력했다."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토트넘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중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뒤 최전방 원톱으로 올라섰다.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7분, 그리고 2-1로 쫓기던 후반 42분 골을 넣었다. 시즌 17~18호골이자 리그 11~12호골이었다. 최근 4경기 7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평소처럼 "운이 좋았을 뿐"이라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4경기 연속골에 대해서는 "비결은 따로 없다. 경기장에서 나가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을 도와주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골들은 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정타로 슈팅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또 잘못 맞아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분위기가 좋을 때는 잘못 맞아도 들어가더라. 이런 운이 따라주는 것도 감사하다.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에는 실력으로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중 원톱으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케인은 나보다 힘도 좋고 등지는 플레이도 잘한다. 나는 케인 선수보다는 뒷공간으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동료들도 그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뒷공간 침투로 에릭센, 라멜라, 알리 등이 볼을 잡고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응원가가 울려퍼진 것에 대해서는 "후반 내내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런 노래가 만들어진 거 자체가 영광스럽다. 팬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다. 들으면서 소름돋았고 너무나 감사했다"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17일 스완지시티와 FA컵 8강전을 펼친다. 기성용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도 몸이 좋고 경기를 잘하고 있다. 같이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승리해야 한다. 좋은 경기해서 우리 팀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기대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4경기 연속골 비결은?

▶비결이라는 것은 없다. 경기장 나가면 제가 할 수 있는 거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선수들을 도와주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런 거 같다. 오늘 골들이 다 운이 좋게 들어갔다. 운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 않나 싶다.



-지난번 유벤투스전 골, 그리고 오늘 첫번째 골 모두 운도 따르긴 했다.

▶가끔은 정타로 맞아서 안들어갈 때도 있다. 잘못 맞아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분위기가 좋을 때는 잘못 맞아도 들어가더라.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운도 따라주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다. 운이었지만 다음에는 실력으로 넣도록 하겠다.



-케인 나간 뒤 원톱으로 올라갔다.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케인은 저보다 힘이 좋다. 등지는 플레이도 좋다. 그런 부분을 많이 한다. 저는 케인 선수보다는 뒷공간으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동료 선수들도 그걸 다 안다. 뒷공간으로 많이 움직이려고 했다. 에릭센, 라멜라, 알리 등이 볼 잡는 것을 좋아한다. 내 움직임을 통해 그 선수들이 그런 움직임 하도록 만들어 주는게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응원가가 나왔다

▶오늘 후반 내내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런 노래가 만들어진 거 자체가 영광스럽다. 팬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없었다. 들으면서 소름도 돋았고 너무나 감사했다.



-스완지시티와 FA컵 8강전을 펼치게 된다.

▶(기)성용이 형도 몸이 좋고 경기 잘하고 있다. 기대된다. 경기장에서는 선후배할 거 없이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 성용이 형도 존경하는 형이다. 같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이다. 좋은 경기해서 우리가 올라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