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이 닥쳤던 겨울을 뒤로하고 봄비와 함께 날이 많이 풀리면서 봄이 시작됐다. 야구 시즌도 돌아왔다. 지난 3월 13일부터 프로야구 시범 경기가 시작됐고, 오는 3월 24일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개막한다. 이와 함께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도 분주해졌다. 2018년 새 시즌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2'에서 3월 27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3월 26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더욱 전략적인 선택과 매니징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팀 마스터리'와 포지션별 '전술 조정', 각 구단별 성장과 관리를 담당하는 '클럽하우스', 선수별 육성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인 '잠재력 개방', 베테랑 선수인 '클래식 카드' 등이 예정돼 있다.
'프로야구 H2'는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선호구단 EX팩', 게임 내 화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승부 예측에 참여해 '선호구단 골든글러브 팩', '구단 70+ 선택팩' 등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2종 이름을 각각 '컴투스프로야구2018(이하 컴프야2018)',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2018(이하 컴프매2018)'로 바꾸고, 시즌 개막 전까지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KBO 리그 일정과 선수 데이터, 유니폼 등 새로운 시즌을 맞는 10개 구단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컴프야2018'은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고도화해 KBO 1군 선수 모션 캡쳐와 실제 구장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까지 사전 등록을 통해 '2018 라이브 구단 선택 플래티넘 팩'을 제공한다. '컴프매2018'은 유명 선수 실제 리그 성적을 반영한 라이브 모드를 추가해 구단 운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등록에 참여하면 '랜덤 몬스터 선수', '한정판 2018 KBO 배지' 등을 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는 '슬러거 for kakao(이하 슬러거)'에서 최신 선수 로스터를 적용하고 물리 엔진을 업그레이드했다. '마일리지 시스템' 개선, '시즌 자동 플레이' 횟수 제한 해제, '세트 효과'와 '보상 체계' 개편 등 유저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슬러거'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했던 감독과 코치 3백여 명이 등장하는 '스태프 카드 시스템'으로 특정 조건에 따라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 능력치를 상승시켜 팀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원하는 팀 역량에 맞는 선수 조합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위시덱'과 1인모드 '투데이올스타'도 정교한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강화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이사만루2017' 게임명을 '이사만루2018'로 바꿨다. 이후 진행된 업데이트로 경기를 진행할 때 역전승을 노릴 수 있는 '작전권 스킬', 보다 다양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코치 시스템'과 너클볼, 너클 커브, 스플리터 등 새로운 구종이 추가됐다.
'이사만루2018'은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 헛스윙, 안타, 아웃 등 실제 야구 경기 중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모션이 추가돼 리얼함이 강화됐다. 특히 박세웅, 한동민, 하주석 등 특이 폼 선수 고유 모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밖에도 94~96년도 신규 '선수 카드'와 정민태, 이상훈, 우즈, 호세, 테임즈 등 신규 '레전드 선수 카드'도 3월 중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구장 라이트와 퀄리티를 개선해 깔끔하고 현실감 있게 바꾸고, 타자/투수 등장, 삼진, 투수교체, 포볼, 데드볼 등 특정 상황 시 발생하는 카메라 뷰를 좀 더 사실적으로 변경했다. 07~15년도 구단별 '올드 유니폼'도 추가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각 게임사는 그동안 서비스해온 야구 게임을 새롭게 변경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매년 진행되는 업데이트지만, 특히 올해는 '리얼'함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만큼 프로야구와 야구 게임을 함께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어떤 게임을 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