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가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대 최다인 879만명 관중 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관중만큼이나 중요한 사람들은 프로야구 시청자들이다. 시간이나 물리적 거리 문제 등으로 직접 야구장을 찾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TV나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즌 내내 경기를 지켜보며 즐기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랩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1.9%로 전년(87.7%) 대비 약 4% 증가했다. 특히 이들 중 60.7%는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의 동영상 이용 행태가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모바일 동영상 이용률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동영상 중계 플랫폼이자 1인 미디어 방송인 아프리카TV는 올해도 단순히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하거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콘텐츠를 마련, 프로야구 팬들에게 경기를 즐기는 다양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동영상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서의 경기를 중계, 4개월 가까이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려온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경기 중 kt 위즈와의 경기는 기본 자막만 운영하는 오전 6시 생중계와 다양한 화면 및 코멘트가 함께 나가는 낮 12시 녹화 중계로 2번씩 방송했다. 또 스프링캠프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화질 카메라를 투입,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밀착 중계하기도 했다. 여기에 잔루 상황과 현재 점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스코어보드를 띄우는 등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해 야구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아프리카TV는 24일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자신들만의 고유 콘텐츠인 '프로야구 편파중계'를 시작한다. 이는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 편파중계의 원조로,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BJ(방송 자키)가 자신들이 응원하는 구단을 편파적으로 해설하면서 함께 해당 구단을 응원하는 시청자들과 개인 방송을 진행한다.
또 '야구를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이라는 뜻의 '야자타임'도 방송한다. 정규시즌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마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 주 간의 프로야구 이슈를 순위로 매겨 90분간 토론하는 '야자타임'은 기존 정형화된 야구 토크쇼에서 탈피, 무편집과 생방송을 통해 날선 논쟁을 펼쳐보인다.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춘 구단 대표 BJ들이 전문가적 시각 이외에도 직접 팬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편파중계 색깔을 극대화한 일종의 '야구 매거진'이라고 아프리카TV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야자타임'은 새로운 코너인 '월간초대석'도 마련, 야구 팬들을 아프리카TV 앞으로 불러 모은다. '월간초대석'은 프로야구 화제 인물을 섭외해 야구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로, 화제 인물이 직접 프로야구 뒷얘기를 비롯해 다양한 이슈를 속 시원하게 밝힐 예정이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