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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봄은 베이비시터 어르신 돌봄은 '시니어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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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만을 대상으로 하던 어르신 돌봄서비스가 아닌 장기요양보험 등급외 또는 등급이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O2O방식의 자택 요양보호/간병 서비스의 민간시장이 열렸다.

고용노동부예비사회적기업(기타형)인 비비웰은 지난 21일 요양보호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개인이 서비스 시간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인 '시니어시터(어르신도우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7월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이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활동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며 "이들이 거주 인근 지역의 활동제약 어르신을 부업으로 돌볼 수 있다면 이것이 또다른 4차산업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고 전했다.

시니어시터 서비스는 만18세 이상 자격증 소지자만이 판매회원으로 활동 가능하다. 판매회원 가입후서비스 가능 시간과 지역, 가격(시급) 등을 등록하면 회사의 자격검수 및 판매허가를 받아 전시/검색이 되는 구조다.

서비스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결제서비스와 에스크로를 제공하는 오픈마켓플랫폼이다.

시니어시터 사이트는 방문요양, 방문간병, 병원간병 등 '요양보호/간병'과 관련한 카테고리와 고민상담, 치매예방학습, 변려동물관리, 이미용 등 '생활/상담/교육' 관련 카테고리 등 12개로 분류돼 있다.

박진수 비비웰 대표는 "요양보호사는 240시간(이론80h/실기80h/실습80h) 이상 공부해 취득한 국가공인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그 쓰임도 적고 3D업종이라 근로를 기피한다"며 "'요양보호'라는 전문영역에 당사가 개발한 치매예방용 인지학습교재 '공감'을 통한 두뇌인지교육과 노인심리상담 등의 고급서비스를 접목해 요양보호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시니어시터는 올해 인천과 경기도 지역으로 순차적인 오픈을 진행하고, 이후 지방 주요 도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