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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4R 프리뷰]4연승-데뷔승, 부천-초보감독 3인 '이색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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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 전 세계 축구가 2주 동안의 '미니 휴식기'에 돌입한다. 대표팀에 합류하는 프로 선수들의 합류를 보장하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FIFA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국가대표팀 소집 요청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까지 팀에 합류가 보장된다. 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는 최상위리그 팀들 입장에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휴식에 임할 수밖에 없다.

예외는 있다. FIFA의 'A매치 규정'은 최상위리그에만 국한된다. 1부팀에 비해 경기수가 많고 A매치와의 상관관계가 그나마 적은 2부 이하 리그들의 진행은 각국 협회의 '로컬룰'에 따른다. A매치 주간에도 하부리그 경기들이 진행되는 이유다.

'K리그1으로 가는 길'은 A매치 주간에도 쭉 이어진다. 24~25일 이틀 간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3경기를 마친 현재 부천FC만 유일하게 전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9팀들이 물고 물리는 경쟁 속에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4라운드 최대 관심사는 부천의 연승 가능 여부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을 퍼부으며 모두 승리한 부천은 24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공민현-포프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린 정갑석 부천 감독은 이번에도 적극적인 공세로 승리를 가져간다는 포석이다. 개막전 승리 뒤 2연패 중인 수원FC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부천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던 기억을 다시 소환했다.

'초보 감독'들의 첫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 데뷔한 5명의 사령탑 중 승리를 신고한 감독은 2명 뿐이다. 박동혁 아산 감독이 시즌 초반 연승으로 일찌감치 앞서간데 이어, 고종수 대전 감독이 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게 승리하면서 데뷔승을 낚았다. 인창수 이랜드 감독, 박진섭 광주 감독, 고정운 안양 감독은 여전히 첫 승에 목말라 있다. 24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인창수 감독과 박진섭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고정운 감독은 이날 오후 5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아산전에서 '3전4기'를 노린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성남과 부산은 25일 각각 안산과 대전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4대1로 대승한 성남은 물꼬를 튼 공격을 앞세워 연승을 노리고 있다. 아산의 2연승을 저지한 부산의 최윤겸 감독은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시즌 2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