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잘츠부르크)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루흐 호주프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회복이 중점이었다. 전날 북아일랜드전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면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훈련 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황희찬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북아일랜드전에서 짧은 시간 뛰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며 "선수들과 발을 맞춰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북아일랜드전 후반 17분 교체투입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8분여를 뛰었다.
황희찬은 "유럽 선수들을 경험해봤다"면서 "할만하다고 느꼈다.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경기는 가상 스웨덴전이었다. 북아일랜드나 스웨덴이나 비슷한 스타일이다. 황희찬은 "북아일랜드나 스웨센 선수들 모두 크면서 힘이 있더라. 다만 단점은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고 역동적인 플레이에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제 우리는 스피드 등에서 우월했다. 감독님이 좋아하는 돌려치기(측면 전환플레이)등을 하면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격 포지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늘 나를 톱에 세둔다"면서 "경기에서 밀리면 내려와서 도와줘야 한다. 어제도 수비적인 부분이 있어서 측면으로 갔다. 측면에서 역습을 하면서 공간 찾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어디에 세워주시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