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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잘던졌는데, 최형우-버나디나 홈런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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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대현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아쉽게 강판됐다.

김대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4안타 3실점한 뒤 6회초 2사 1루서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첫 등판이었던 25일 창원 NC전에서 4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김대현은 일주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첫승에 도전했다.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KIA 타자들을 잡아나갔다.

1회초 선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번 버나디나를 포수 파울플라이, 3번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았고,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 이명기를 포수 유강남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1회를 끝냈다.

2-0으로 앞선 2회초와 3회초에도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4회초 선두 이명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버나디나의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잡아 더블플레이를 성공했고, 3번 김주찬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5회초 최형우에게 일격을 맞아 첫 실점. 선두타자로 나온 최형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3㎞의 직구를 던진 것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흘렀고, 최형우가 이를 제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KIA의 분위기가 달아오를법 했지만 김대현은 실점을 하고서도 자신의 피칭을 이어갔다. 나지완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 이범호를 3루수앞 땅볼로 아웃시켜 2-1로 앞서며 5이닝을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초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8번 김민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김대현은 9번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이명기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2번 버나디나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3번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고, LG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최성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