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이 이번 주말 복귀한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시즌을 맞은 임기영은 최근 2군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확인하고 1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영이가 일단 오늘 합류했다. 오늘과 내일 상태를 체크해서 주말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영은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2군 경기에 나가 4⅔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2군 2경기에서 합계 7⅔이닝을 던져 13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은 완전히 떨쳐버린 상황이고,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을 타진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김 감독은 "기영이가 내일 불펜이 잡혀 있다. 상태가 괜찮으면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IA는 LG와의 3연전을 마치면 주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 기간 임기영이 시즌 첫 등판을 하게 되는 것이다.
1군에 합류한 임기영은 "현재 아픈데는 없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작년하고 똑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은 컨디션이 거의 다 올라왔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임기영은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이번에 (재활군으로)내려갈 때 천천히 확실히 준비하자고 마음 먹었다. 준비는 끝났다"면서 "재활군에서 (윤)석민이형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운동하고 관리하고 하는 것들에 관해 좋은 얘기를 들었다. 내일 불펜피칭에서는 스피드를 좀더 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현재 구위에 대해서는 "그 이전에는 안좋았는데 저번(13일)에 던질 때 내 느낌하고 다를 수도 있는데 (포수)한승택은 좋았다고 얘기해 줬다. 작년하고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자신감은 나타냈다.
현재 KIA는 1~3선발은 확고하다. LG를 상대로 이날 팻딘, 18일 헥터 노에시, 19일 양현종이 등판한다. 주말 두산전에는 임기영을 포함해 한승혁 등이 선발로 준비중이다. 임기영이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KIA 선발진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임기영은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선발 자리를 확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