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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대포 2방' SK, KT 꺾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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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라이벌의 홈런 전쟁, SK 와이번스가 완승을 거뒀다.

SK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운 화력을 바탕으로 8대5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고, KT는 반대로 4연패 늪에 빠졌다.

양팀은 이 경기 전까지 팀 홈런 1, 2위를 달리는 팀이었다. KT가 34개, SK가 33개로 1개 차이였다. 무시무시한 대포들이 즐비한 양팀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였을까.

SK의 KO승이었다. SK는 4번 제이미 로맥이 홈런 2방을 터뜨리고 김동엽과 노수광도 홈런을 쳐냈다. 반면, KT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경기도 지고 팀 홈런 순위도 역전을 당했다.

SK는 1회초부터 KT를 깜짝 놀래켰다. 1번 노수광이 시작하자마자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고, 1회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통산 2호 기록이기도 했다.

KT도 1회말붜 힘을냈다. 유한준의 적시타와 박경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곧바로 3-1 역전에 성공한 것. KT 신인 강백호는 1회부터 박종훈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 개막 후 2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SK도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야금야금 따라갔다. 3회 최 항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앗고, 4회 나주환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행운의 안타였다.

이어 SK 대포 군단의 힘이 발휘됐다. 5회 로맥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쳐냈다. 니퍼트의 밋밋한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로맥이 장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K는 7회 선두타자 김동엽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도망가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에는 로맥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축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은 시즌 8호와 9호 홈런을 터뜨려 한화 이글스 제러드 호잉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호잉도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

KT는 7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힘을 내지 못했다. SK는 9회 교체 선수로 나온 김성현까지 적시타를 때려내 9-5 스코어를 완성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