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개막 8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성남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보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개막 8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반면 대전은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대전은 19일 프로축구연맹에서 20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 호 대표가 14일 경기 후 심판실에 난입, 신체 접촉과 비속어를 포함한 과도한 항의를 한 탓이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4무) 중이었다. 게다가 17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에서 구단 추경예산안이 의결돼 한숨 돌리게 됐다.
분위기 좋은 성남이 선제골을 가지고 갔다. 성남은 전반 26분 이지민이 대전 윤준성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정성민이 침착하게 골을 완성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대전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3분 박수창이 올린 크로스를 키쭈가 깜짝 헤더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성남의 뒷심이 더 강했다. 성남은 후반 43분 이다원의 패스를 받은 서보민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