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치료를 마치고 재활 운동에 돌입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르시아의 재활 및 복귀 일정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4주 진단을 받았다. 치료에 2주, 재활에 2주가 걸린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2주가 지났다. 류 감독은 "딱 2주가 됐다. 오늘부터 기술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캐치볼, 가벼운 러닝, 티배팅을 하고 괜찮으면 프리배팅, 라이브 배팅 순서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2군 경기에도 나서야 한다.
그러나 류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류 감독은 "훈련을 해보고 2~3주 정도 되면 MRI를 다시 찍어서 근육이 잘 붙었는지를 봐야 한다"며 "1주일 빨라질 수도 있고, 안좋으면 1주일 늦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도 또 아플 수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은 무척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LG 타선은 가르시아가 빠진 이후 오히려 힘이 붙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LG는 11경기에서 8승3패, 팀타율 3할2푼6리, 13홈런을 올렸다. 가르시아가 맡았던 4번 타자에 김현수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짜임새가 높아졌고, 유강남 양석환 채은성 등 장타도 종종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형종이 톱타자를 맡으면서 득점력도 크게 높아졌다. 가르시아가 돌아오면 김현수는 다시 2번 타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