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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스트라이크의 'PvP' 차별화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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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피싱스트라이크는 여러모로 신선한 게임이다.

'낚시와 RPG를 결합한 장르적 특성'부터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능이 도입된 아쿠아리움', '물고기 간 먹이사슬 관계를 구현한 AI(인공지능)'까지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다.

콘텐츠 역시 독창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PvP 콘텐츠는 일반적인 낚시게임에서 보기 어려웠던 형태와 재미다. 일반적으로 낚시게임과 PvP를 함께 떠올리기 쉽지 않은데, 피싱스트라이크는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인 만큼 PvP가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다른 유저와 1vs1로 대결을 펼치는 '배틀대회'는 자신의 컨트롤과 직접 키운 앵글러들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다. 대결은 앵글러를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총 6명의 앵글러를 배치할 수 있는데, 배틀전문 효과의 앵글러를 투입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다.

배틀전문의 앵글러를 투입해야 하는 이유는 승리 조건 때문이다. 배틀대회에서 승패를 가르는 조건은 '시간', '액션 점수', '피쉬 사이즈'로 총 3가지다. 3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한다면 배틀에서 승리할 수 있다.

배틀전문효과는 '종료카운트 시 전체데미지 +30%', '액션점수 +10%', '보너스타임 시 액션점수 +50%' 등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버프로 구성되기 때문에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배틀전문효과는 마스터 등급 이상의 앵글러부터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마스터 등급의 앵글러는 기본적으로 '월드투어'만 착실히 클리어하더라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구색을 맞추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추가로 '보트'와 '낚시 장비'까지 배틀전문효과가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면 금상첨화다.

장비가 갖춰졌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유저의 숙련도다. 피쉬 사이즈의 경우 다소 운에 의존해야 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빠르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과 높은 액션 점수를 유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유저의 몫이다. 특히 중간중간 물고기가 사용하는 스킬을 캔슬시키거나, 공중에 뜬 물고기를 스와이프로 쳐낼 때 많은 액션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물고기를 잡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액션 점수를 높게 쌓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 번에 두 가지를 신경 쓰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상대보다 먼저 물고기를 잡았을 때, 상대가 물고기를 잡을 때까지 주어지는 '보너스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시간 단축과 액션 점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비교적 용이하다.

매칭시스템은 다소 특이한 편이다. 일종의 행동력인 '연료'를 소모해 입장하며, 골드를 배팅할 수 있다. 배팅 금액은 '3,000', '4,000', '7,000' 골드로 구분되어 있으며 비슷한 배틀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 중, 동일한 금액의 골드를 배팅한 유저와 매칭이 성사된다. 배팅한 금액은 배틀에서 승리한 유저가 배틀 점수와 함께 모두 가져간다.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승리 시 획득할 수 있는 골드량 자체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물고기를 잡고 키워서 판매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빠르게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

동기부여 역시 뛰어난 편이다. 배틀대회는 점수에 따라 아마추어1부터 얼티밋 챔피언까지 등급이 나눠지는데,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낚시 장비 구매가격 감소', '연료 구매 시 구매량 증가', '배틀대회 연료 소모량 감소' 등의 효과가 주어진다.

이처럼 피싱스트라이크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낚시와 PvP 콘텐츠의 조합을 적절한 보상으로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낮은 진입장벽으로 유저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현재 배틀대회의 경우 스킬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거나 체력이 0이된 물고기가 스킬을 쓰는 등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가 다소 발견되고 있는데, 배틀대회를 주력으로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만큼 발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