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배'가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1경주로 치러진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마지막 경주이며, 1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1400m 단거리 대결로 경주마 나이와 산지 모두 제한이 없다.
국산마 중 단거리 강자인 '태양왕'와 '가속불패'가 출전하는 가운데 외산마 단거리 강자들도 참가해 출생지별 대결 구조가 될 전망이다.
▶ 태양왕(거, 6세, 한국, 레이팅97, 송문길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0.0%)
국산마중 성적이 가장 기대되는 경주마다.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2번 준우승하며 기세가 좋다. 1400m 경주에 16번 나서 4번 승리, 3번 준우승했다. '실버울프'와 함께 올해 벌써 두 번이나 대상경주를 차지한 송문길 조교사가 관리중이다.
▶ 가속불패(거, 6세, 한국, 레이팅99, 박대흥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55.0%)
작년 12월 조교사들의 애마들이 총출동한 'Trainers' Cup'에서 '태양왕', '파이널보스' 등을 누르고 우승했다. 데뷔 후 출전한 20번의 경주에서 4번 밖에 순위상금을 놓치지 않은 국산마 최강자로 꼽힌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 장산파워(수, 4세, 한국, 레이팅83, 박재우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
올해 승률 20.1%로 성적이 좋은 박재우 조교사가 관리 중이다. 작년 7월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경주에서 승리하며 승급을 이뤄냈다. 첫 1등급 경주로, 단거리 적성마지만 해당 거리인 1400m에선 아직 우승한 적 없다.
▶ 젠테너리(거, 7세, 미국, 레이팅97, 서인석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25.6%)
2017년에 연거푸 중하위권 성적에 그쳐 슬럼프인듯 했지만 올해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1번 빼고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 회복세에 들어섰다. 단거리 적성마로 1400m 경주 출전만 14번으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 오피세븐(수, 3세, 미국, 레이팅86, 김대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출전마 중 가장 어린 3세마다. 어린 나이임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데뷔 10개월 만에 1등급으로 승급했다. 이번이 첫 1등급 출전으로 1400m 경주 경험은 단 1번이지만 우승했다. 부담중량이 52kg으로 출전마 중 낮은 편이라 유리하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