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험이 있는 투수 우선 체크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대체 외국인 투수 선발에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장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아직 에스밀 로저스의 교체에 관한 것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뽑아 확인하고 있다는 정도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도 로저스는 손가락 깁스를 한채 그라운드에 나와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만 2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교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장 감독은 "팀과 한국 경험이 있는 선수를 우선 체크하는 것으로 상의했다"고 했다. 보도를 통해 나왔듯이 넥센은 현재 NC 다이노스에서 지난 해까지 뛰던 에릭 해커 측과 접촉한 바 있고 앤디 벤 헤켄의 상황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한국 경험이 있는 선수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로저스는 지난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오른손 약지 네 곳에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