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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G 남북 공동입장 한반도기, 독도 표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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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기될까.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표기는 'COR',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 남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이 대표로 나섰다. 남북 공동입장 합의 후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 문제도 의제가 됐다.

한반도기 독도 표기 문제는 민감한 이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합의에 따라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응원단이 줄곧 사용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명확하게 그려져 있었다.

자국에서 열린 스포츠 이벤트에서 불필요한 정치, 외교적 논란을 원치 않는 개최국 한국과 '우리의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점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북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결국 지난 3월 9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개회식 전날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한반도기 독도 표기 문제는 OCA가 결정할 것이다.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OCA에 제시해, OCA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