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지붕 두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두산은 선두 질주, LG는 3위에 랭크돼 있다. 6월 두 팀을 떠받치고 있는 투타 영웅은 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다.
윌슨과 김재환은 힐릭스플레이어 6월 MVP에 도전하고 있다. 윌슨은 6월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전체 1위(투수 1위), 김재환은 전체 2위(야수 1위)다.
윌슨은 6월 세 차례 선발등판해 완벽투를 뽐냈다.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전 완봉승에 이어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승(7이닝 무실점)을 거뒀다. 또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호투(8이닝 1실점 승패없음)를 이어갔다. 18일 현재 월간 WAR 1.749다.
김재환은 6월 들어 7경기 연속홈런(6월 1~8일), 월간 홈런 1위(11개), 타점 1위(22개), 장타율 1위(0.984), OPS 2위(1.423)로 펄펄 날았다. 김재환의 6월 WAR은 1.562다.
6월 WAR 3위는 두산 포수 양의지(1.383), 4위는 두산 내야수 허경민(1.207), 5위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1.135)이다. 두산 타자들이 톱5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6위(1.075), 한화 이글스 내야수 강경학이 7위(1.045)에 올라 있다. 번즈는 부진 탈출, 강경학은 반전의 아이콘이 됐다.
힐릭스플레이어 랭킹은 선수평가 지표 중 높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 WAR로 수치를 집계한다.
2016년부터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KBO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달 힐릭스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