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져서 월드컵에 데뷔한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베로나)의 꿈이 이뤄졌다. 스무살의 나이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승우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28분 구자철과 교체된 뒤 20여분간 뛰었다.
아쉽게 골은 넣지 못했다. 그러나 스무살답지 않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은 스웨덴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쉽다"며 "개인적으로 월드컵에 데뷔를 해서 기쁘지만 팀이 져서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주문에 대해선 "지고 있던 상황이라 세트피스와 경기장 안에서 많이 뛰면서 좀 더 공격적인 부분을 원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계획이 뒤틀렸다. 그러나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세계랭킹 1위 독일과 그 세계랭킹 1위를 꺾은 멕시코다. 이승우는 "첫 경기를 이기면 2~3번째 경기가 편안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상태다. 남은 두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