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또다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은 24일 대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8안타(2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물러났다.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홈런 2방과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윤성환은 2회 오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가운데 120km 느린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박세혁에게 2루타 그리고 김재호에게 연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윤성환은 3회에도 실점했다. 2사에 조수행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3회까지 3실점 했다.
4회 1사 1루 위기는 수비 도움이 따르면서 넘길 수 있었다. 이날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상대로는 두타석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볼넷 없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투구수 70개를 넘긴 5회에 흔들렸다. 1아웃을 잡은 이후 오재일-류지혁에게 연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최주환은 내야 뜬공으로 잡아낼 수 있었지만, 바로 앞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조수행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 1실점했다.
결국 윤성환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박근홍과 교체됐다. 삼성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