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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vs'공작'vs'인랑'vs'신과함께', 여름 공략 韓영화 빅4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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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13년 8월, 56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숨바꼭질'을 이을 올 여름 최고의 스릴러 '목격자'가 8월 중순으로 개봉시기를 확정했다. 이로써 스릴러 '목격자', 액션 '인랑', 판타지 '신과 함께-인과 연', 첩보극 '공작'까지 각기 다른 장르로 여름시장을 공략할 한국영화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목격자'는 지난 5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스크리닝에서 현실적인 공간 설정과 대담한 연출 그리고 몰입감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판권, 리메이크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외에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특히, "현실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릴이 영화 '숨바꼭질'을 떠오르게 한다", "일상 속에 조여오는 스릴과 긴장감이 느껴진다"는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2013년 8월, 전국에 스릴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숨바꼭질'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목격자;는 범죄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율은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일명 제노비스 신드롬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집단 이기주의, 사이코패스 등 현실과 바로 맞닿은 메시지까지 담아내 기존 스릴러와의 차별점을 세웠다. 장르불문, 2018 영화계를 장악할 믿.보.배 이성민이 살인범과 눈이 마주친 목격자 '상훈' 역을 맡아 극강의 스릴을 선사할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김상호와 진경, 차세대 대세 배우 곽시양이 합세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8월 8일 개봉하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사회적 소재를 영화적 세계로 펼쳐내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던 윤종빈 감독. 그는 1990년대 북으로 간 스파이 흑금성의 이야기를 통해 첩보 장르 고유의 재미를 주며, 남과 북의 다채로운 인물들을 통해 분단국가의 드라마틱한 이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윤종빈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과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올 여름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을 예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7월 25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 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인랑'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인물들의 모습들을 통해 새롭고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으로, 여름 흥행 대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을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신과함께-인과 연'의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8월 1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