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이 또 담장 밖으로 사라졌다. 범인은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다. 홈런 1위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해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벌렸다.
로맥은 1일 인천 넥센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스코어가 8-3으로 벌어진 6회말 무사 1, 2루 때 타석에 나와 큼직한 3점포를 날렸다. 넥센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이승호를 상대한 로맥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패스트볼(시속 142㎞)을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15m 짜리 로맥의 시즌 35호포였다.
로맥은 이로써 최근 10경기에서 6홈런을 집중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 32개)과 격차가 3개로 벌어졌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