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우리카드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천·KAL컵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21득점을 폭발시킨 리버맨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 JT선더스를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6,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지난 10일 삼성화재를 꺾고 컵 대회 첫 승을 신고한 우리카드는 2연승을 질주,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V리그로 돌아온 아가메즈는 두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뿜어냈다. 아가메즈는 삼성화재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서브 6개, 블로킹 5개, 후위 3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도 트리플 크라운에 준하는 화력을 과시했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1개씩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6.92%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까지 JT선더스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가메즈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아가메즈는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로 수비가 좋은 일본 선수들을 당혹케 만들엇다.
아가메즈의 공격은 나비효과를 불렀다. 다른 공격수들도 춤추게 만들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성장시켜보고 싶다는 레프트 나경복도 아가메즈에게 쏠리던 공격 편중 현상을 해소시켰다. 나경복은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62.5%를 기록, 5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공격력을 앞세워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제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