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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국제대회용으로만 헤인즈 대체 선수를 뽑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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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가 정규시즌이 아닌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SK는 오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참가한다. 무릎 수술후 재활중인 애런 헤인즈가 이 대회에는 참가하기 힘든 상황이라 일시 대체 선수로 다주안 서머스를 영입했다.

SK 관계자는 "수술한 부위는 정상이 됐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근력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라며 "헤인즈는 태국에 가지않고 한국에서 근력 운동을 하면서 정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팀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대회에 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굳이 일시 대체 선수까지 영입한 이유는 뭘까.

SK 관계자는 "같은 조에 중국과 이란리그 챔피언들이 있다"면서 "중국, 이란 팀엔 2m 넘는 장신들이 많아 아무래도 높이 싸움이 어려워 영입하게 됐다"고 했다.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오기 때문에 KBL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서머스의 계약은 대회 기간동안만이다. 즉 오는 10월 13일부터 시작하는 정규시즌엔 나오지 않고 애런 헤인즈가 나올 예정이다.

서머스는 18일 KBL센터에서 신장 측정을 했다. 1m99.4로 통과. 정규시즌에서 뛰지 않는데도 KBL 정규경기가 아닌 국제경기에만 나가는 선수이지만 그래도 KBL 팀이기 때문에 신장 측정을 했다고.

서머스는 이번시즌 2m의 신장제한을 통과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기 때문에 어느 구단이든 영입할 수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컵에서 서머스가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충분히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올 수도 있다.

서머스에겐 이번 대회 출전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