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사실을 밝힌 일본 격투기 선수 야마모토 노리후미가 18일 4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야마모토가 이끌던 종합격투기 팀 '크레이지 비'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 그가 41세 6개월의 나이에 오늘 9월 18일 숨을 거뒀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본인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야마모토의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어떤 종류의 암인지는 밝히지 않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제가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잘 치료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뜻한 응원 부탁합니다"라고 의지를 다졌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야마모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팬들과 동료 격투기 선수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격투기 선수이자 탤런트인 다카다 노부히코는 "너무 이른 나이에 '신의 아들'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가 세상을 떠났다"며 "싸우는 것의 멋짐과 재미, 고귀함을 세상에 알린 위대한 공로자가 최후까지 싸운 뒤 여행을 떠났다"라며 슬퍼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비보를 접한 즉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앤서니 스미스는 "슬프다. 그는 레전드 파이터다. 이제 편히 쉬길"이라며 그를 애도했다.
야마모토는 200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7년까지 17승 1패 1무효를 기록했다. 2005년 12월 히어로즈 라이트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일본 대표 경량급 파이터로 떠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